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차남…쉑쉑버거 국내 들여온 장본인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SPC그룹은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 부사장(사진)이 경영에서 영구 배제된다고 7일 밝혔다. 허 부사장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데 따른 조치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는 허 부사장을 지난 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허 부사장은 해외에서 액상 대마를 몰래 들여오고, 이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허 부사장이 액상 대마를 들여오게 된 경위와 공범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 상무로 입사해 파리크라상 마케팅본부장, SPC그룹 전략기획실 미래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특히 2016년 국내에 선보인 쉐이크쉑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같은 해 10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SPC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허희수 부사장에 대해 그룹 내 모든 보직에서 즉시 물러나도록 했으며 향후 경영에서 영구히 배제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SPC그룹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법과 윤리, 사회적 책임을 더욱 엄중하게 준수하는 SPC그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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