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충방제용 ‘페로몬트랩’ 배포…저온보관구역도 마련

오리온 직원이 해충방제제품을 중소형 슈퍼마켓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 직원이 해충방제제품을 중소형 슈퍼마켓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오리온은 중소형 슈퍼마켓에 해충방제제품을 배포하고 영업소에 저온보관구역을 마련하는 등 하절기 품질안전 관리를 강화했다고 31일 밝혔다.

연일 기록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비자에게 최상의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오리온은 6월과 7월에 걸쳐 서울·경기지역 2천198개 중소형 슈퍼마켓에 페로몬트랩을 무상으로 제공했다.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에 산란활동을 하며 기승을 부리는 화랑곡나방을 포집해 화랑곡나방 유충에 의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화랑곡나방 유충은 강력한 턱으로 비닐 포장지는 물론 플라스틱 용기도 뚫고 들어가 식품에 해를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식품업계 경계 1순위로 꼽히고 있다.

페로몬트랩 설치로 과자뿐만 아니라 라면, 곡물류 등의 피해도 함께 막을 수 있다. 오리온은 거래처 점주들의 제품 관리도 지원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 전국 영업소에서는 온도에 민감한 젤리, 초콜릿, 파이 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품 창고 내에 저온보관구역을 마련했다.

냉장·냉동식품이 아닌 제과류 보관을 위해 온도조절시설을 갖춘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게 오리온의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계속되면서 식품업계 전반에 품질안전 관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먹거리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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