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 회장의 ‘World Best CJ’ 비전과 ‘일맥상통’

CJ CGV가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자 ‘투 빗 서커스(TBC)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서정 CJ CGV 대표, 에릭 가세티 미국 LA 시장, 리차드 창 투 빗 서커스 아시아 대표. <사진=CJ CGV>
CJ CGV가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자 ‘투 빗 서커스(TBC)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서정 CJ CGV 대표, 에릭 가세티 미국 LA 시장, 리차드 창 투 빗 서커스 아시아 대표.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 CGV가 글로벌 시장으로 콘텐츠 사업 보폭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 시네마’, ‘몰입감 혁신’, ‘문화 플랫폼 강화’를 ‘NEXT CGV’의 비전으로 꼽고 CGV의 전세계 멀티플렉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이다.

CGV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재현 CJ 회장의 ‘Great CJ, World Best CJ’ 구상과 맥락을 같이 한다. 이재현 회장은 올해 초 “2020년 Great CJ, 2030년 World Best CJ를 향해 도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CJ가 한국 문화를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글로벌 생활문화기업’이 돼 세계인의 삶을 변화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 CGV는 그룹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글로벌 1위 컬처플렉스 사업자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다.

CJ CGV는 27일 서울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미국 LA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사업자 ‘투 빗 서커스’(TBC)와 전략적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CJ CGV는 TBC 우선주 공모에 참여해 리드 투자자로서의 지위를 확보했다.

TBC는 특정 공간에 대한 콘셉트를 기획하고, VR·아케이드·액티비티 게임 등 다양한 기술 기반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및 솔루션을 구성해 운영하는 업체다. 2012년에 설립된 이후 독자적 기술확보에 매진해 왔으며 과학자, 발명가, 엔지니어, 비주얼 아티스트, 스토리텔러 등이 회사 주요 멤버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LA의 주목해야 할 50대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한 LA 내 도심형 실내 테마파크 ‘투 빗 서커스 마이크로 어뮤즈먼트 파크’를 7월 프리오픈하고 9월 그랜드 오픈한다.

이번 파트너십 계약으로 CJ CGV는 TBC의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공간 구성 역량을 자사의 컬처플렉스 개념에 접목할 방침이다. 영화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새로운 컬처플렉스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전세계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CJ CGV 관계자는 “TBC라는 실내 테마파크를 조성할 만큼의 기술력을 보유한 검증된 업체와 손을 맞잡았다는게 CGV로서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약은 첫 단추일 뿐이고 추후 TBC의 기술력이 적용된 콘텐츠를 국내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정 CJ CGV 대표는 지난 10일 개최된 ‘CGV 20주년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NEXT CGV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컬처플렉스(문화와 영화관의 접목)를 구현함으로써 세계 영화관의 트렌드를 본격 리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 CJ CGV 대표는 “TBC는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고 그 안에 다양한 즐길거리를 창조해내는 독보적 엔터테인먼트 기업”이라며 "TBC와의 전략적 협약을 통해 새로운 진화형 컬처플렉스 구현 및 CGV가 꿈꾸는 글로벌 컬처플렉스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 차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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