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50호점 오픈...2012년 대비 관객 수 3.5배, 매출 3.8배 증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CGV그랜드 인도네시아(GI) 극장에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다. <사진=CJ CGV>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CGV그랜드 인도네시아(GI) 극장에 관람객들이 운집해 있다. <사진=CJ CGV>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 CGV가 인도네시아에서 관객 1천만명 돌파 기록을 세웠다. CJ CGV의 현지 법인 CGV 인도네시아는 지난 8일 현지에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CJ CGV는 2013년 1월 현지 극장 체인 ‘블리츠 메가플렉스(Blitz Megaplex)’ 위탁 경영으로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후 지난해 1월 ‘CGV’로 브랜드를 전격 전환했다.

인도네시아 진출 후 CJ CGV는 관객 수, 매출, 극장 수 부문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1위 사업자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 CJ CGV가 위탁 경영을 맡기 전인 2012년 426여만 명에 지나지 않았던 관객수는 2015년 700만 명, 2016년 사상 처음 1천만 관람객을 돌파했다.

2017년에는 연간 관람객 1천485여만명으로 2012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한 결과를 보였다.

연간 매출액 측면에서도 2012년 2천225억 루피아(한화 약 268억원) 수준에서 2016년 5천773억 루피아(한화 약 503억원)로 약 2.5배, 2017년 8천477억 루피아(한화 약714억원)로 약 3.8배 이상 늘었다. 극장 수는 2012년 9개에서, 2015년 19개, 2016년 27개, 2017년 42개, 2018년(지난 8일 기준) 46개까지 대폭 증가했다.

CJ CGV는 인도네시아 진출 이후 현지 영화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로컬 영화를 집중적으로 편성했다. 그 결과 로컬 영화를 관람하는 현지 관객도 대폭 늘었다. 진출 당시인 2013년 로컬 영화 상영작은 66편에서 2017년 122편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CGV 극장에서 자국 영화를 관람하는 관객 수도 34만여명(2013년)에서 453만여명(2017년)으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CGV인도네시아 전체 관객 중 로컬 영화 관객 비중도 동기간 6.1%(2013년)에서 30.9%(2017년)로 5배 이상 확대됐다.

김경태 CJ CGV 인도네시아 법인장은 “CGV 인도네시아는 1선 도시를 시작으로 2·3선 도시까지 극장 수를 전국적으로 확장한 덕분에 올해 하반기 50번째 인도네시아 극장을 오픈 할 계획”이라며 “꾸준한 성장세에 힘입어 CGV 인도네시아는 단순히 영화를 관람하는 공간을 넘어 컬처플렉스로서 경쟁사와의 차별화된 서비스로 현지 극장 문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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