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라·신세계 면세업계 3강 구도 구축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신세계면세점이 22일 롯데면세점이 반납한 인천공항 제1터미널의 화장품·패션 2개 면세구역(DF1·DF5)을 운영할 사업자로 선정됐다.

관세청은 이날 천안 관세국경관리연수원에서 열린 인천공항 제1 터미널 면세점 재입찰 특허심사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심사 결과를 확정했다.

신세계는 기존 DF7 사업권에 이어 인천공항 1터미널 내 일반(대형)기업에 할당된 8개 면세점 중 4곳을 점유하며 최대 사업자가 됐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신세계가 인천공항을 세계적인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명동점을 비롯해 스타필드, 시코르 등에서 보여준 콘텐츠 개발 능력에 좋은 평가를 준 것 같다”며 “앞으로 중소기업 화장품 브랜드를 입점시켜 수출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쟁을 벌였던 호텔신라는 고배를 마셨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국제공항 면세점의 운영 전문성과 차별성을 강점으로 내세워 입찰에 참여했지만 입찰 금액에 밀려 좋은 결과가 나오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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