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클랜드 시그니춰’ 브랜드 식품서 이물질 잇따라 적발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대형 할인마트 업체 코스트코코리아(이하 코스트코)가 판매중인 자체 브랜드(PB) 제품에서 이물질이 잇따라 검출되고 있다.

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지난 3일 이물질이 혼입된 자사의 PB ‘커클랜드 시그니춰(Kirkland Signature)’ 상품 2종을 수입·판매한 사실이 적발돼 시정명령 처분을 받았다.

이는 식품위생법 제7조(식품 또는 식품첨가물에 관한 기준 및 규격) 4항에 대한 위반이다.

해당 상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춰 프로테인바’와 ‘커클랜드 시그니춰 젤리벨리’다. ‘커클랜드시그니춰 프로테인바’에는 13mm 크기의 비닐이 혼입됐다. 캔디류인 커클랜드시그니춰 젤리벨리에서 40mm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됐다.

가성비 높은 PB 상품이 정작 식품 위생 관리는 허술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지난해에도 ‘커클랜드 시그니춰’ 브랜드 제품에서 2건의 이물질 검출로 식약처의 철퇴를 맞았다.

지난해 1월에는 육포 제품 ‘커플랜드 시그니춰 포크 스트립’, 10월에는 과채가공품 ‘커클랜드 시그니춰스터-프라이 베지터블 블렌드’에서 각각 플라스틱이 혼입된 사실이 적발됐다.

‘커클랜드 시그니춰’는 코스트코가 1995년 당시 본사가 있던 워싱턴 주 커클랜드 시의 이름을 따 만든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다. 론칭 이후 미국 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강한 브랜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코스트코에 따르면 커클랜드 시그니춰의 브랜드 가치는 7조3천억원에 육박한다.

팀 로즈 코스트코 부사장은 “코스트코는 방대한 물량, 최고 품질과 가치를 달성하기 위한 높은 기준으로 다른 브랜드의 품질과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커클랜드 시그니춰’와 더불어 코스트코가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코스트코는 ‘커클랜드 시그니춰’ 브랜드 제품의 잇따른 이물질 검출로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코스트코는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지난 3월 기준 전세계에 747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14곳의 매장이 영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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