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충전에 350km 주행…2천만원 중반대 목표

새안이 개발 중인 소형전기차 ‘WiD’
새안이 개발 중인 소형전기차 ‘WiD’

4월초 쎄미시스코 지분 모두 인수, 경영권 확고히 확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전기차 전문기업 새안이 마이크로카 사업을 소형 전기차로 전면 전환키로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마이크로카 관련 법안이 3년이 넘도록 맴돌고 있는데 따른 결정이다.

새안에 따르면 마이크로카 개발비나 소형 전기차 개발비가 큰 차이가 없다. 또 소형 전기차는 고속도로 주행 등 제약이 없는데다 4인승이라 시장에서 기대감이 더 크다.

이정용 새안 대표는 “이미 디자인 안을 확정됐고 프로젝트는 진행 중”이라며 “소형 전기차 양산 공장은 충남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카로 진행 중이던 ‘WiD’는 마이크로카가 아닌 소형전기차 ‘WiD’로 다시 탄생하게 됐다. 1회 충전에 350km 주행이 가능하고 첨단 편의사항을 탑재할 수 있다. 가격대는 2천만원 중반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경영권도 확고히 했다. 이 대표는 “4월 초 쎄미시스코의 새안 지분 보유분을 모두 인수해 1대 주주로서 확고한 경영지휘를 매듭졌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에는 임시주총을 통해 미국 상장시장으로 진출키로 확정했다. 또 미국상장을 도와주고 있는 일본 투자회사의 와타나베 회장과 일본에 현지법인 새안제팬(SAEAN Japan)을 설립키로 하고 5월 중 마무리하기로 확정했다.

말레이시아와의 전기차 사업 파트너로 ‘Go Auto’와 말레이시아 자동차연구소인 MAI가 같이 협업하기로 했으며 5월 말 최종적인 미팅을 앞두고 있다.

앞으로 새안은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고 한국은 100% 미국 본사에서 투자한 외투법인으로 바꾸고 세계시장을 무대로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