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압도적 찬성, 경영위기 극복 위한 노사 공감대 형성

갑을오토텍 본사 사무동 전경 <사진=갑을오토텍>
갑을오토텍 본사 사무동 전경 <사진=갑을오토텍>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자동차 공조기기업체 갑을오토텍은 조합원 88%의 찬성으로 2017년 노사 단체교섭을 전면 타결했다고 3일 밝혔다.

갑을오토텍 노사는 2017년 단체교섭과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노사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지난달 22일 노사 합의를 도출했으며,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8.13%의 찬성으로 교섭안은 가결됐다. 단체교섭 조인식은 27일 갑을오토텍 본사 1층 교섭장에서 노사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지난 1월 노사는 임금동결과 기 해지된 단체협약의 효력 유지를 내용으로 2015년 임금교섭, 2016년 임금교섭 및 단체협약 갱신교섭을 각각 87.8%, 89.5% 찬성으로 마무리 한 바 있다.

이로써 갑을오토텍은 2015년 이후 계속됐던 노사 간 모든 단체교섭을 타결해 재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에 타결된 2017년 단체교섭은 향후 5년간의 고용보장확약, 기본급 월 1만원 인상, 유휴인력 해소 방안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노사가 합의안을 도출한 배경에는 일거리 확보를 통한 매출증대가 경영 및 노사관계 정상화의 시작이라는 인식에서 기인했다. 특히 향후 고객사의 신뢰를 회복하고 물량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노사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노사 간 공감대 형성이 크게 작용했다.

갑을오토텍 관계자는 “오랜 시간 진통으로 난관에 봉착했던 단체교섭이 늦게나마 타결돼 기쁘다”며 “금번 교섭타결로 회사 안팎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고객사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회복해 회사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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