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자동차 부품업체 동국실업의 멕시코 현지 공장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실업은 향후 미주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멕시코 현지에 ‘동국멕시코’ 설립을 완료하고 공장 완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동국실업은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해외 현지법인인 멕시코 법인의 시설투자와 자체 설비 투자자금 및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300억원 유상증자를 지난 21일 전격적으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멕시코 누에보레온(Nuevo León)주 빼스께리아(Pesqueria)시에 약 4만㎡ 부지의 동국실업 멕시코 공장을 착공했다. 올 11월경 공장이 완공되면 시험가동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국 멕시코 공장은 크래쉬패드(Crash Pad), 가니쉬(Garnish) 등 각종 자동차 내장 및 램프류 부품을 생산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동국실업의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은 중국 염성동국기차배건유한공사, 유럽 KDK오토모티브에 이어 3번째다.

‘동국 멕시코’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갑을상사그룹은 계열사들간의 공조로 개발, 금형 등 국내공장 전담인원을 편성하고 개발 및 품질 업무에 경험이 많은 주재원을 파견해 내구품질 확보와 품질 전산시스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 대부분이 멕시코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어 동국실업은 풍부한 고객사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국실업 관계자는 “갑을상사그룹내 계열사들의 공격적인 해외진출 전략을 펼치는 상황에서 동국실업이 미주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했다”며 “멕시코 법인은 향후 철저한 관리를 통해 우수한 품질 유지로 2020년 420억원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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