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MU:각성’·‘기적MU:최강자’·‘대천사지검H5’ 중국 출시 후 국내 서비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웹젠이 중국 협력사들과 제작하고 있는 IP(지적재산권) 제휴 모바일게임 및 HTML5게임들을 하반기에 출시해 게임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10일 밝혔다.

웹젠은 텐센트와 함께 준비하는 ‘뮤 오리진’의 후속 모바일 MMORPG(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기적MU: 각성’과 룽투게임즈의 모바일 MMORPG ‘기적MU: 최강자’의 중국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두 게임의 IP제휴 로열티 매출은 하반기 실적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 게임 모두 중국 현지 비공개테스트를 마쳤다. 추가개발을 거쳐 중국에서 먼저 출시한 후 국내 출시 일정을 확정 짓는다. 한국에서는 웹젠이 해당 게임들의 게임서비스를 맡는다.

또 웹젠은 스마트기기 등에서 애플리케이션(앱) 게임에 이어 중요한 차세대 게임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되는 HTML5게임 시장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천마시공, 37후위, 후딘 등 중국의 게임개발사들과 함께 ‘MU(뮤)’ IP 기반의 ‘HTML5게임’을 공동 제작 중이다.

이들 중 ‘37후위’는 웹게임 시장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뮤 이그니션(중국명 ‘대천사지검’)’을 HTML5게임으로 제작한 ‘대천사지검H5(한국서비스명 미정)’의 소규모 그룹테스트를 10일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중국에서 출시된 웹게임 ‘뮤 이그니션’은 중국에서 출시 첫 달에만 5천여개의 서버에서 서비스되고, 165억원의 현지 매출을 올리는 등 최고의 인기 웹게임으로 흥행을 거뒀다. 이후 한국에서 출시돼 웹게임 게이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웹젠은 모든 스마트 기기로 그 응용범위가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HTML5개발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 및 경험을 쌓아온 중국의 우수 게임사들과 협력해 HTML5게임 관련 기술을 축적하고 국내외 HTML5게임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중국 게임업계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HTML5게임 시장 규모를 16억달러(약 1조8천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50억달러(약 5조7천억원)로 확대될 전망이다.

‘대천사지검H5’를 비롯해 IP제휴로 제작되는 모든 HTML5게임들은 웹젠이 직접 국내서비스를 담당한다.

이외에도 웹젠은 자사의 IP를 활용한 2차 파생상품 등의 콘텐츠사업 협력사들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하반기 중 글로벌 게임포털 ‘Webzen.com(웹젠닷컴)’에서 PC온라인게임 ‘뮤 레전드’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IP제휴사업, 글로벌 게임서비스 등 가시적인 게임사업과 더불어 전략적으로 차세대 게임플랫폼에 대응하는 등 여러 미래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유 IP의 가치를 높이고 게임개발 기술을 확대하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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