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파트론·일진머티리얼즈 등 수출 비중 70~90% 달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월드클래스300기업 중 전기·전자업종이 수출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드클래스300기업협회는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261개 기업의 2016년 수출액을 집계한 결과 총 26조원 중 전기전자업종이 8조6천500억여원(33.2%)으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고 7일 밝혔다.

월드클래스300기업은 국내 유망 중소·중견기업 중 300개사를 글로벌 히든 챔피언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부의 집중 지원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기업 모임이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261개 기업이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됐다.

월드클래스300 중 전기전자업종 기업은 69개사다. 이 가운데 서울반도체, 파트론, 토비스, 가온미디어, 루멘스, 크루셜텍, 캠시스, 코텍, 와이솔, 아모텍, 엘앤에프, 일진머티리얼즈 등은 지난해 수출액이 2천억원을 넘었다.

LED전문기업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중소·중견기업 전기전자 분야에서 매출 및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매출액 9천538억원 중 수출 비중은 80%에 이른다. 이 기업은 설립 후 25년간 LED 사업에만 매진하며, 매출 1조원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 1만2천개가 넘는 특허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세계 LED업계 4위의 경쟁력을 갖췄다. 매년 매출의 10%를 연구개발에 투자한 결과 독자기술 제품을 전세계에 수출하고 있다.

파트론은 작년에 매출액 7천914억원, 수출액 6천94억원을 올렸다. 파트론의 사업부문은 휴대폰용 부품과 통신시스템, 가전, 자동차,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등에 채용되는 비휴대폰용 부품으로 구분된다. 파트론은 신규 사업으로 추진 중인 센서모듈과 악세서리 사업을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일진머티리얼즈는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90%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액 2천506억원, 수출액 2천258억원을 기록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전기차의 2차전지에 쓰이는 얇은 구리 소재인 일렉포일 등을 만드는 전자기기용 첨단소재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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