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족 공략 및 경품행사 등

지난 봄 세일 행사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지난 봄 세일 행사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백화점들이 여름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소비 심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방침이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세일에서는 리조트 회원권, 명품 캐리어세트를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하고,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여름 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인데 여기에는 휴가 관련 상품의 매출신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래시가드 등 비치웨어 매출은 10.1%, 선글라스 20.7%, 샌들 매출 32.7%로 신장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총 3억원 상당의 고급 리조트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을 증정하는 경품행사를 진행한다.

더운 날씨가 예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8월 성수기 이전에 여름휴가에 나선 바캉스족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세일 기간 동안 당일 구매영수증을 소지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명에게 ‘롯데리조트속초’ 10년 회원권과 휴가 지원금으로 롯데상품권(500만원)을 모두 증정한다.

또 29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매장에서 롯데모바일상품권으로 3만원 이상 결제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명품 캐리어세트, 명품 핸드백, 드론 등 다양한 경품을 증정한다.

‘롯데 탑스(TOPS)’, ‘엘리든’, ‘비트윈’, ‘바이에토르’ 등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자체브랜드(PB) 편집 매장에서는 세일 기간 동안 직매입 상품을 최대 90% 할인 판매한다.

이번 행사에서 선보이는 상품은 최근 3년간 롯데백화점 바이어들이 해외에서 직소싱한 상품의 이월 재고들로 구성됐다.

대표 상품으로 라코스테의 티셔츠와 버켄스탁, 까스타네르의 샌달 등 다양한 여름 휴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일 기간 동안 전 점포에서 ‘바이어 추천 빅 세일 상품전’도 진행한다.

점포 별로 본 매장과 행사장에서 K2, 나이키, 쌤소나이트, 슈페리어, 소다, 폴햄 등 총 85개 브랜드의 여름 시즌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톰포드, 랑방, 발렌시아가, 폴리스 등 다양한 선글라스 상품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 롯데백화점은 33개 점포에서 세일 기간 동안 수영복 특설 매장을 열고 아레나, 엘르, 레노마 등 인기 수영복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김대수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여름 세일 기간에는 대규모 경품을 증정하고 상품 행사의 할인율을 높이는 등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위축된 소비심리를 살리기 위해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현대백화점은 29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18일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글라스·샌들·비치웨어·모자 등 휴가철 아이템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렸다. 할인율은 최대 30%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세일 기간 동안 구매 고객들을 대상으로 총 10명에게 현대자동차 신형 SUV ‘코나’ 를 경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구매 고객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구매 영수증 하단의 별도 응모권을 작성해 각 점포별로 비치된 응모함에 넣으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7일이다.

압구정본점에서는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30억원 규모의 ‘여름 상품 특집전’를 진행한다.

레이밴·생로랑·보테가베네타 등 2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여름 신상품을 30% 할인해 선보인다.

DKNY·일레븐티·코에보 등 20여개 남성 수입 패션 브랜드 이월 상품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지하1층 대행사장에서 ‘Bon Voyage 트래블 패키지’를 진행한다.

행사에는 쌤소나이트·만다리나덕·리틀파머스 등의 가방 브랜드와 탠디·벤투로소 등의 신발 브랜드 등 총 3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판교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 ‘바캉스 수영복, 래쉬가드 특가전’을 진행한다.

아레나·엘르·레노마 등 20여개 수영복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정지영 현대백화점 영업전략실장(전무)은 “바캉스 시즌에 맞는 여름 휴가철 패션 중심의 대형 행사와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경기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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