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가입 문턱 낮춰 일반 투자자 대상…연 1.7~1.8% 수익 기대

<사진=KEB하나은행>
<사진=KEB하나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KEB하나은행은 은행권에서는 처음으로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가입 문턱을 낮춘 1년 만기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를 출시하고 13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공모 달러투자 통안채 펀드'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펀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투자된 달러는 자산운용사가 원화로 환전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국내 통안채와 AAA등급의 은행채 등에 투자·운용한다. 투자 만기에 따른 수익금은 다시 달러로 지급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투자자는 FX스왑시장에 형성된 원화와 달러화이 금리 차이에 따른 프리미엄 약 0.5%와 1년 통안채 수익률 약 1.2%를 합한 연 1.7~1.8% 수준의 수익 시현을 기대할 수 있다.

이는 1년 만기 외화 정기예금보다 높은 기대수익률로 달러자산 투자 시 안전성과 수익률을 함께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FX스왑시장에서 달러금리가 원화금리보다 높아진 현 시점으로 활용한 틈새투자와 무위험자산에 가까운 채권에 투자한다는 안정적인 투자전략에도 스왑과 채권의 거래단위가 상대적으로 크고 계약 절차가 까다로워 일반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웠다.

이 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며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에서 공동 판매한다. 국내 수익증권 투자가 가능한 투자자라면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 전 영업점을 통해 금액 제한 없이 가입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투자상품서비스부 관계자는 "때때로 발생하는 FX스왑시장에서의 금리 역전 상황을 투자기회로 포착한 점이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이다"라며 "안전자산에 투자함에도 프리미엄이 포함된 높은 기대수익을 제공함으로써 달러투자 상품 중에서 보다 안전하고 매력적인 투자수단으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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