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사장 “고객 만족도 극대화시킬 최첨단 항공기”

2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릭 앤더슨(Rick Anderson) 보잉 동아시아담당 부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새이커 섀럴(Chaker Chahrour) 보잉 글로벌세일즈&마켓팅담당 부사장이 인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2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뒷줄)과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앞줄 왼쪽 두번째)이 릭 앤더슨(Rick Anderson) 보잉 동아시아담당 부사장(앞줄 왼쪽 첫번째), 새이커 섀럴(Chaker Chahrour) 보잉 글로벌세일즈&마켓팅담당 부사장이 인수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 보잉 787-9가 국내 최초로 대한항공의 품에 안겼다.

대한항공은 22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위치한 보잉 찰스턴 센터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릭 앤더슨(Rick Anderson) 보잉 상용기 동북아시아 세일즈 선임 부사장 등 양사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항공 보잉 787-9 차세대 항공기 인수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조원태 사장은 “787-9은 효율적이면서도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최첨단 항공기”라며 “대한항공 기단을 한층 젊게 만드는 동시에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달성할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의 보잉 787-9은 차세대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특히 기내 환경이 대폭 달라졌다. 기존 항공기가 백두산 수준의 기압(8천ft) 수준이었으나 보잉 787-9은 한라산이나 지리산 수준(6천ft)의 기압을 유지한다. 습도도 타 항공기보다 5% 이상 높아져 쾌적한 항공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또 탄소복합소재와 알루미늄 합금이 각각 50%, 20% 사용돼 구조적 성능이 향상되는 동시에 무게가 줄어들어 연료효율이 개선됐다.

이에 따라 타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향상되고 탄소배출은 20% 저감된다. 이·착륙 소음 또한 타 기종 대비 60% 이상 줄어들었다.

대한항공이 이번에 인수한 보잉 787-9 1호기는 현지에서 최종 테스트를 마친 루 24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며 무선국 인가와 시범비행 등 필요한 절차를 거친 이후 3월 중순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6월부터 토론토 노선으로 첫 국제선 비행을 시작하게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잉 787-9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 총 10대를 도입해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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