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이 줄어들고 평균수명은 늘어나면서 고령화 추세로 인한 의료대책으로 의료실비보험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2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폭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의 진료비와 점유율은 평균 이상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25만6321원으로 전년대비 3.6%(8955원) 증가해 전체 1인당 월평균 진료비의 3.2배 많았다.

건강보험적용인구 1인당 월평균 진료비는 8만545원으로 전년(7만8424원)대비 2.7%(2121원) 늘어났다.

전체 진료비 중 65세 이상 진료비 점유율은 2005년 24.4%에서 2012년 34.4%로 7년간 10%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는 47조8392억원으로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지난 2006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8년을 제외하고는 10%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1년은 6.0%, 2012년은 3.5% 증가해 점차 둔화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관계자는 “건강보험 진료비 증가의 둔화는 경기 침체에 따른 의료이용 감소와 약가 인하의 효과로 분석된다”며 “반대로 고령화 추세에 따라 노인들의 진료비는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의료비는 언제 어느 때에 얼마만큼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고 나이가 많을수록 각종 질환이나 사고에 대한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노인의료비 역시 증가할 수밖에 없다”며 “급속한 고령화에 따라 보험업계에선 은퇴이후에도 보장받을 수 있는 100세 보장 의료실비보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의료비 지출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기 때문에 보장기간 설정시 최대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0세 만기 의료실비보험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며 “보험회사마다 상품의 특성이 있으므로 잘 비교해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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