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변액보험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변액보험은 지난해 컨슈머리포트 발표 이후 실적 하락 등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에 따라 변액보험이 주력상품이었던 외국계 생보사들은 사업비 구조개선, 신상품 및 새로운 기능을 개발하는 등 소비자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업계 최초로 ‘일일평균분할투자’ 기능을 탑재해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로부터 3개월간의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일일평균분할투자’는 변액보험의 납입보험료나 적립금을 균등하게 나눠 지정된 투자 대상 펀드에 매영업일마다 투자하는 기능으로 고객의 투자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여 변액보험을 통한 장기적인 자산관리를 돕는다.

현재 이 기능은 지난달 출시된 변액유니버셜보험 3종인 ‘그랑프리 변액유니버셜보험IV’, ‘i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III’, ‘스마트플러스 변액유니버셜보험II’ 등을 통해 이용 가능하다.

카디프생명 관계자는 “최근 해지공제액을 없애 가입 후 초기에 해지하더라도 환급률이 90%가 넘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우수 금융신상품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생명은 기존 변액보험 사업비 구조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한 ‘진심의 차이’를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조기 해지시 해지 공제 금액을 없애 조기환급률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보험 사업비용 인하설계로 장기 환급률 상향, 중위험 중수익 상품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는 해외채권펀드를 다양하게 라인업 한 상품이다.

푸르덴셜생명은 ‘스텝업 플러스변액연금보험’의 스텝업 기능을 통해 보험금 납입완료 후부터 매년 평가일 시점에 적립금 상승시 일정 한도 내에서 최저보증 수준을 높여준다.

특별계정 운용실적이 좋을 경우, 실적보증형설계자금 개시시 보증금액이 총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2배까지 보증 가능하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새로운 특약 등 기능을 개발해 상품의 다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메트라이프생명 관계자는 “현재 확실시 된 것은 없지만 상품구성을 조정하거나 특약을 추가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소비자들이 자산운용을 하면서 보다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도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변액보험 상품에도 여러 가지 옵션을 추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권 또한 확대되고 있다”며 “시장의 불확실성과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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