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담보에 보험료 ‘천차만별’…최저가·최고가 2배까지 차이

보험다모아 내 여행자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 화면.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처>
보험다모아 내 여행자보험 상품 비교 서비스 화면. <사진=보험다모아 홈페이지 캡처>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여행자보험에 가입하려면 어디가 제일 저렴할까.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11개 손해보험사에서는 해외 및 국내 여행자보험 상품을 인터넷으로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행자보험은 여행 전날에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손쉽게 가입할 수 있어 최근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과 함께 인터넷보험 채널에서 활발하게 판매하는 상품이다.

게다가 오프라인 대비 약 10% 저렴한 보험료로 가입이 가능하다. 단순한 상품구조로 가격 비교가 용이한 점도 여행자보험을 찾는 고객들의 선호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여행자보험의 보장담보는 상해나 질병 사망 및 후유장해, 해외에서 발생한 상해 및 질병 의료비, 휴대품 손해, 배상책임, 실손의료비 등을 포함한다.

보장하는 담보는 대부분 비슷하지만 보험료는 보험사마다 천차만별이라 꼼꼼한 가격 비교가 필요하다.

보험협회에서 운영하는 보험상품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 의하면 상해1급(사무직 종사자 등), 보험기간 7일, 40세, 남자 기준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보험사는 MG손해보험으로 5천290원이다.

뒤이어 롯데손해보험(5천320원), 한화손해보험(6천210원), 동부화재(6천990원) 등이 저렴한 축에 속했다.

가장 비싼 곳은 현대해상으로 1만700원이다. 뒤이어 삼성화재(9천410원), 악사다이렉트(9천130원) 등이다.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하면 2배 이상 보험료 차이가 나는 셈이다. 

다만 각종 특약을 추가하거나 보장금액을 늘리는 등 보험사별 세부 가입조건에 따라 보험료는 달라질 수 있다. 

인터넷으로 여행자보험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올 하반기에는 포털사이트에서도 여행자보험의 가격을 비교해보고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 다음 등에 보험상품 비교서비스가 탑재되는데 자동차보험만 서비스할 계획인 네이버와 달리 다음은 자동차보험 이외에도 여행자보험을 탑재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한편 여행자보험은 정부에서 출범한 보험상품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서도 단일 상품으로는 자동차보험, 단독실손보험 다음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실제 가격비교 이후 보험사 홈페이지로 유입되는 비율도 자동차보험 다음으로 높은 상품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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