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채널 다각화 및 투자 확대…‘이익창출능력’ 배양

보험사 CEO들이 각사 경영전략회의에서 2017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좌),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보험사 CEO들이 각사 경영전략회의에서 2017년 경영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은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좌),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올해 보험사의 화두는 채널경쟁력 강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사 CEO들이 회사 성장의 핵심 가치로 영업력 강화를 통한 ‘채널경쟁력’ 확보를 강조하고 나섰다.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는 지난 13일 열린 한화손해보험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사업계획의 중점 추진 방향 중 하나로 ‘업계 최상위 수준의 조직별 생산성 확보’를 선포했다.

세부 추진방향으로는 채널경쟁력 강화, 고객가치 및 생산성 증대, 선도사 수준의 안정적 수익창출능력 확보 등이 담겼다.

이를 위해 한화손보는 고객의 보장자산을 견인하기 위해 보장성보험 시장의 점유율을 지금보다 10%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같은 날 KB손해보험도 ‘가치 경영과 영업력 강화’를 중심으로 한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KB손보는 인력운용과 제도 개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특히 다이렉트 채널 중심의 사업 강화로 비용구조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이를 위해 “보험업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영업력 강화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은 올해 ‘도약 2017! 안정 속의 성장’이란 주제의 영업전략회의를 갖고 주력 채널인 재무설계사 조직의 질적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직 확대를 위한 방안으로는 체계적인 설계사 모집, 개별 맞춤 교육, 안정적인 보상 체계 등이다.

이는 고객에게 보험의 실질적인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보장성 상품 판매를 독려해 변화하는 시장에 대한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데미언 그린 메트라이프생명 사장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보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대면영업조직의 차별화된 역량 강화에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은 지난해 고무적인 시장점유율 확대를 언급하며 올해 판매채널 다각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라이프플래닛의 지난해 신계약 월납 초회보험료 누적 합계는 16억2천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4% 증가했다. 이는 인터넷 생명보험업계 점유율 기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커진 규모인데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새롭게 판매를 시작한 온라인 방카슈랑스의 영향이 크다는 설명이다. 

이학상 라이프플래닛 대표는 “올해를 본격적인 양적, 질적 성장의 원년으로 삼기 위해 B2C, B2B 마케팅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하고 차별화된 상품 개발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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