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인연합회는 23일 ‘으라차차,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활력을’ 행사를 서울 명동일대를 포함해 전국 30여곳에서 가졌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소상공인인연합회는 23일 ‘으라차차,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활력을’ 행사를 서울 명동일대를 포함해 전국 30여곳에서 가졌다. <사진=소상공인연합회>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소상공인인연합회는 23일 서울 명동 눈 스퀘어 앞에서 ‘으라차차,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활력을’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진 및 지역 연합회 회장단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는 경기 침체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살아온 소상공인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 및 사기 진작을 위해 기획됐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소상공인께 드리는 희망메세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에서 조사한 ‘2016 소상공인 비즈니스 활성화 및 규제 개선 실태조사’에 따르면 3천여개 업체 표본 조사 결과, 작년 대비 월평균 매출이 증가한 업체는 전국의 8.2%뿐이고, 55.2%는 매출 감소, 나머지는 현상유지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경기가 어려운 이유는 근본적으로 돈이 돌지 않아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의 경우 잉여자금이 450여조원에 달하는 등 천문학적인 자금을 쌓아놓고도 거시적인 투자는 물론,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는 아랑곳없이 골목상권 침탈에만 혈안이 돼 있다”며 “상황이 어려울수록, 결국 희망은 소상공인들 스스로 서로가 서로의 힘이 돼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 직후 소상공인연합회 임원진들은 명동 일대를 돌며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을 나눠 주세요’ 제목의 호소문을 시민들에게 배포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연말 분위기도 안날정도로 어려운 경기 현실이지만, 이럴 때 일수록 골목상권의 소상공인 가게들을 국민들이 많이 애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으라차차, 소상공인에게 희망과 활력을’ 행사는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지역 소상공인연합회 주최로 동시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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