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한화생명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2017년 경영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주요 경영전략을 강조하는 모습. <사진=한화생명>
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한화생명 임직원 160여명이 참석한 '2017년 경영전략회의'가 열렸다. 사진은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한 한화생명 차남규 사장이 참석자들에게 주요 경영전략을 강조하는 모습. <사진=한화생명>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한화생명은 16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연수원에서 차남규 사장과 본사 임원, 팀장 및 영업현장 관리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7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세계 경제와 국내 저성장·저금리 지속, 재무건정성 및 소비자보호 강화되는 환경 극복을 위해 3대 중점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가치 기반의 상품판매, 보험 본원적 손익관리 강화, 운용자산이익률 제고 등을 3대 중점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영업 부문에서는 신계약가치 중심의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중장기 효율 개선을 추진한다. 

한화생명은 보험산업 규제 완화 이후 고객과 영업현장 설계사(FP)들이 참여하는 상품개발 채널을 구축해 시장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CI(Critical Illness)의 정의를 단순화한 GI(General Illness)보험, 변액과 일반간 이동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변액연금 등의 상품을 내년 초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FP를 위한 고객관계관리 인프라 고도화 및 빅데이터를 연계한 고객관리지원모델 개발로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한화생명은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 지급여력(RBC)제도 도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혁신책임자를 CEO 직속으로 신설한 바 있다. 

또 내년 1분기 중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5천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새로운 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계리시스템 개선과 가정 관리 시스템 등의 기초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수익성 관리지표 개선 등의 마스터플랜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한화생명은 미국 금리 인상 후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정성 확대에 대응하고자 투자부문에서는 해외채권을 위주로 한 해외비중과 수익 다변화를 위한 중위험·중수익 자산군 운용을 추진한다.

자산운용 관련 계량모델 업그레이드로 시장 예측력을 강화하는 한편 자산배분모델 고도화를 통해 지역별, 통화별, 위험수준별 세부 전략을 정교하게 수립해 탄력적 자산배분을 추진한다.

새로운 조직문화 혁신을 위해 한화생명은 기존 일·가정 양립 문화, 전 직원의 휴가 활성화, 보고업무 간소화 등을 더욱 강화한다. 

업무 전반의 디지털화와 IFRS17 등 새로운 제도에 맞춰 보험상품 개발부터 계약 체결, 보험금 지급까지 보험영업 전반에 걸친 전사 차원의 프로세스 혁신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한화생명은 문서 종류의 88%, 문서 발행량의 63% 축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차남규 한화생명 사장은 “지금의 보험환경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증가하고 있고 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도입을 앞두고 있는 등 우리에게 구조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한화생명은 젊고 강한 일류 한화생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낭비요소는 철저히 줄여나가고 미래시장 선점을 위한 투자는 과감히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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