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초 휴가 집중…기업 66.7% 휴가비 지급 예정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자료=한국경영자총협회>

작년보다 휴가일 0.3일 늘고, 휴가비 3만1천원 줄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올해 직장인 여름휴가 평균일수는 4.4일로 작년에 비해 0.3일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전국 5인 이상 52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6년 하계휴가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하계휴가 일수가 평균 4.4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주말 등을 포함하면 실제 휴가일수는 6~8일 정도다.

주40시간제 시행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여름휴가 일수는 올해 4.4일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4.8일, 300인 미만 기업이 4.3일이다.

여름휴가 일수가 작년에 비해 증가한 기업을 대상으로 이유를 조사한 결과 ‘근로자 복지 확대’가 41.1%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생산량 감축’(32.1%), ‘연차수당 등 비용절감차원’(21.4%)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는 8월 초에 가장 집중될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실시하는 기업들은 8월 초에 실시한다는 응답이 52%로 가장 많았다. 이어 7월말 25.6%, 8월 중순 7.5% 순이다.

여름휴가 계획이 있는 기업 중 휴가비를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6.7%로 작년(70.1%)에 비해 3.4%p 감소했다.

여름휴가비를 지급하는 기업들의 평균 휴가비는 59만1천원으로 작년(62만2천원)에 비해 5%(3만1천원)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300인 이상 기업은 65만8천원, 300인 미만 기업이 57만9천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를 실시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 기업의 93.5%, 미실시 기업은 6.5%로 나타났다. 하계휴가 활용방식은 별도휴가 부여가 74.8%, 연차휴가 활용이 25.2%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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