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형진기자]소비자물가상승률이 4개월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1일 통계청의 5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8%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월 0.8%를 기록한 뒤 2월(+1.3%)과 3월(+1.0%), 4월(+1.0%)에는 1%대였으나 넉 달 만에 다시 0%대로 떨어졌다.

저유가의 영향으로 공산품·에너지 가격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 가격의 상승세는 다소 진정된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상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1%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가격은 1.3% 상승했지만 4월(+5.5%)에 비해 상승률은 둔화됐다. 공업제품(-0.9%)과 전기·수도·가스(-6.4%) 가격은 하락했다.

서비스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2.2% 올랐다. 집세는 2.6%, 개인서비스는 2.2%씩 상승했고 공공서비스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출목적별로 음식·숙박(+2.4%), 교육(+1.6%), 의류·신발(+2.2%), 식료품·비주류음료(+0.8%), 오락·문화(+1.6%), 보건(+1.2%), 가정용품·가사서비스(+0.7%) 등의 가격은 상승했다.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효과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가계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0.1% 올랐고, 전월세 가격을 포함한 생활물가는 0.5% 상승했다.

어류와 채소가 5.6%와 6.3%씩 각각 올랐지만 과실은 5.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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