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0%로 10개월째 동결키로 했다.

한국은행은 19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1.50%로 유지하기로 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2014년 8월과 10월, 지난해 3월과 6월 4차례에 걸쳐 각각 0.25%포인트씩 총 1.0%포인트 떨어지 이후 10개월째 사상 최저 수준인 1.50%를 유지하고 있다.

금통위의 이번 결정은 효과가 불분명하고 부작용만 예상되는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내리기보다는 금융안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정책 여력을 아껴두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신흥시장국의 금융·경제 상황, 국제유가 움직임,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는 평가다.

또 국내경제는 실업률이 전년 동월대비 다소 높아졌고 대외 경제 여건 등으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금통위는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전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및 금융·경제상황 변화, 자본유출입 동향,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면밀히 점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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