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터키 알리아가항으로 옮겨…무게는 972t

CJ대한통운 관계자들이 울산항에서 터키 스타 에게안 정유공장 건설(STAR ARP Project)에 사용될 높이 76m, 무게 972t의 초대형 정류탑(Fractionator)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관계자들이 울산항에서 터키 스타 에게안 정유공장 건설(STAR ARP Project)에 사용될 높이 76m, 무게 972t의 초대형 정류탑(Fractionator)을 선적하고 있다. <사진=CJ대한통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CJ대한통운이 아파트 25층 높이의 거대 화물을 운송한다.

CJ대한통운은 터키 스타 에게안 정유공장 건설(STAR ARP Project)에 사용될 25층 빌딩 높이의 초대형 화물 등을 해상운송한다고 21일 밝혔다.

터키 스타 정유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는 터키 수도 이스탄불 남쪽 610km에 위치한 이즈미르 지역에 하루 평균 21만베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는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GS건설이 스페인 TR, 이탈리아 사이펨, 일본 이토추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수주했으며 총 공사금액은 3조8천500억원에 이른다.

CJ대한통운은 이 프로젝트의 핵심 기자재인 정류탑(Fractionator)과 반응기 등을 운송하며 이들 설비의 무게는 각각 972t과 1천185t이다.

특히 정류탑은 높이가 76m로 25층 빌딩 높이이며 무게가 중형 승용차 670여대와 맞먹는 초대형 화물이다.

CJ대한통운은 지난 14일부터 정류탑 등 기자재를 GS엔텍 울산 공장에서 울산항 8부두로 운송, 중량물 전용선박에 선적해 20일 터키 알리아가항으로 출항했다. 이 선박은 다음달 중순 터키에 도착할 예정이다.

CJ대한통운은 터키 스타 프로젝트 물류 수행사로 선정돼 지난해 1월부터 각종 플랜트 기자재 운송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초중량 화물 운송을 위해 입찰 단계에서부터 철저한 사전준비와 기술적인 검토를 통해 완벽한 수행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완벽한 운송으로 우리 업체의 해외 수주·건설에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과 한국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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