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기획재정부는 11일 이찬우 차관보 주재로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금융시장 개장에 앞서 북한 미사일 발사에 따른 전일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국제금융시장은 전날 옐런 미국 연준 의장이 의회 증언에서 금리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불안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전일대비 각각 0.6%, 0.4% 올랐고 독일 1.6%, 영국 0.7%, 프랑스 1.6% 상승했다.

한국물 지표도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연휴기간 중 글로벌 위험회피 성향이 고조되며 5일 70에서 9일 76으로 상승했던 한국물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10일 74로 다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 기준으로 원·달러 환율은 5일 1천206.9원에서 9일 1천197.7원, 10일 1천189.9원으로 안정되고 있다.

다만 유가 하락과 주요국 환율 변동성 확대 등 국제금융 시장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거시경제금융회의, 관계기관 합동점검반을 통해 국내외 금융·외환·실물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또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미앨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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