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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병신년(丙申年) 재계·금융계 인사재계 1968년생 오너 3세·금융권 1956년생 CEO 자신의 해 만든다
강준호 기자  |  jhgreen73@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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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2.30  17:3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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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 조현준 효성 사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신성호 IBK투 자증권 대표.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현대경제신문 강준호․성현 기자] [편집자주] 2016년 병신년(丙申年) 원숭이띠 해를 앞두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병신년에 태어난 재계와 금융계 최고경영자(CEO)의 활약이 기대된다. 재계에는 1968년생 젊은 오너 3~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고 금융권에서는 1956년 CEO들이 경영 성과를 이뤄내며 자신의 해를 빛낼 것으로 보인다.

재계 원숭이띠 오너 3세

대표적인 원숭이띠 경영인으로는 이재용 부회장이 있다.

1968년생인 이재용 부회장은 부친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해 5월 입원한 이후 삼성그룹을 이끌고 있다. 이를 상징하듯 이 부회장이 지난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았다.
 
당시 두 재단에서 이건희 회장의 임기는 각각 5월 30일과 내년 8월 27일으로 여유가 있었지만 이 부회장은 이사회를 통해 전격적으로 아버지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 부회장은 또 지난 9월 통합 삼성물산 출범으로 그룹 영향력을 키웠다.

기존에 삼성전자 지분이 0.57%에 불과하던 이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을 각각 4.06%, 7.21%를 갖게 됐다.

삼성전자가 올해 말 자동차 전장사업에 뛰어들어 내년에는 LG와 경쟁이 예상된다.

신세계그룹을 이끄는 정용진 부회장도 원숭이띠 경영인이다.

이 부회장과 마찬가지로 1968년생인 정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의 여동생인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장남이다.

전문경영인인 구학서 전 신세계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경영에서 물러나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그룹을 진두지휘했다. 

정 부회장은 올해 면세점 사업으로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신세계는 지난 7월 열린 서울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에 밀려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서울과 부산시내 면세점 사업을 따내 재수에 성공했다. 특히 맞수인 롯데가 월드타워점(잠실점)을 잃어 의미가 컸다.

역시 1968년생인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도 올해 경영권 승계를 공고히 해 내년이 기대된다.

대림그룹 지주사인 대림코퍼레이션은 지난 7월 IT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대림I&S를 합병했다.

이로 인해 이 부회장의 대림코퍼레이션 지분은 32.1%에서 52.3%로 증가했다.

이는 부친인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의 지분 42.7%보다 높은 것으로 이 부회장은 대림코퍼레이션의 최대주주가 됐다.

대림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대림산업은 내년에 국내 건설사 중 가장 많은 1만7천439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며 계열 발전·에너지회사인 대림에너지는 지난 10일 이슬람개발은행과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중동과 아프리카, 독립국가연합, 서남아시아 등에서 민자발전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첫째 아들인 조현준 효성 사장도 1968년생 경영인이다.

조현준 사장은 조석래 회장이 개인 비리로 재판을 받고 있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회사를 이끌어야 하는 상황이다.

조 사장은 내년에 에너지신사업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사업은 스태콤이 될 전망이다. 스태콤이란 교류·직류 전환 기술을 활용해 발전기에서 생산한 전기를 전달할 때 손실되는 전력을 최소화하는 전력 공급 장치다.

국내에서는 효성이 유일하게 상용화 기술을 가지고 있다. 효성은 또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등 미래 에너지 기술을 꾸준히 확보해 온 효성은 자체 개발한 ESS(에너지 저장 장치)의 해외 판매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금융권 원숭이띠 인사

금융권에는 1956년 원숭이띠 CEO로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 등이 있다.

권선주 행장은 1978년 입행한 이후 첫 여성 지역본부장, 첫 여성 부행장 등 늘 ‘여성 최초’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닌데 이어 2013년 12월 여성 첫 은행장으로 취임했다.

온화한 성품에 직원들을 부드럽게 대하면서도 업무와 관련해선 꼼꼼하게 파고드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원숭이띠 해인 2016년 임기 마지막 3년째를 맞는 권 행장은 취임 당시 목표인 ‘글로벌 100대 은행 도약’을 달성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있다.

또 다른 원숭이띠 은행장으로 지난 9월 1일 하나·외환은행 통합은행인 KEB하나은행의 수장에 오른 함영주 은행장이 있다.

1975년 강경상고를 졸업한 후 서울은행에서 은행원 생활을 시작한 함 행장은 원만한 대인관계와 뚝심 있는 추진력을 무기로 35년 만에 자산규모 1위로 도약한 통합은행의 수장이 됐다.

함 행장은 충청영업그룹 1천여명의 이름과 신상, 애로사상을 기억하고 병가 중인 직원과 직원 가족의 환자를 방문해 위로하는 ‘정성’이 성과의 바탕이 됐다.

그는 올해 섬김과 배려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통합은행의 화학적 통합을 마무리해 나가고 있으며 내년 완성하겠다는 각오다.

보험업계에서 대표적인 1956년 원숭이띠 CEO는 삼성화재의 안민수 사장이다.

경남고와 한국외대 포르투갈어과를 졸업한 안 사장은 982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삼성생명 투자사업부장과 자산운용본부장을 거치며 보험업계에서 기반을 다져왔다.

2010년부터 삼성 금융사장단 협의회 사무국장(부사장)으로서 금융사의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2013년 12월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안 사장은 고객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지난 2005년부터 손보업계 최초로 ‘고객 패널’ 제도를 도입해 소비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CEO 직속으로 ‘최고소비자책임자(CCO)’를 임명하고 실무부서로 소지자정책팀도 운영하고 있다.

그는 최고의 상품과 진정성 있는 서비스로 고객과 사회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으로서의 위치를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1세대 애널리스트’ 출인 CEO인 신성호 IBK투자증권 사장이 1956년생이다.

1981년 삼보증권에 입사하며 증권업계에 발을 들인 신 사장은 경력 대부분을 리서치센터에서 쌓은 투자전략·분석 전문가로 꼽힌다.

지난해 8월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공부하는 증권사’를 목표로 제시하며 직원들에게 직접 금융·경제 강의를 진행하고 사내에 학점이수제를 도입하는 등의 행보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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