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은 해외투자 활성화와 미국 금리인상으로 원화가치 절하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24일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시각'을 통해 해외 IB들이 정부의 자본유출 촉진정책, 올해 말 미국의 금리 인상 개시 가능성에 따라 미 달러화 대비 원화가치 절하압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oA-ML)는 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환율이 완만한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이나 정부의 해외투자 추진정책 등 구조적 요인에 따라 절하 폭은 더 클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무역흑자 축소에 따른 원화 절상압력을 자본유출이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골드만삭스는 수출부진, 잉여설비, 달러대비 주요국 통화 약세 등을 감안하면 현 원화가치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스탠다드차타드는 달러화대비 원화가치 절하는 내년 1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하며 내년 말 원·달러 환율은 올해 말 수준을 소폭 밑돌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무역가중 원화가치는 원만하게 추가 절상될 것이지만 달러화대비 원화가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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