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혜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30일 네이버에 대해 시장에서 기대하던 실적 개선이 올 3분기부터 가시화되기 시작했다며 내년까지 실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지난 3분기 매출액은 8천39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올 4분기에는 광고 부문의 성수기 효과, 내년에는 신규 서비스 실적 기여로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 3분기 광고 부문의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라인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5% 증가했고 컨텐츠 매출은 라인 게임, 스티커 및 네이버 웹툰 등의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전 분기대비 15%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올 3분기 서프라이즈를 보여준 매출액은 광고 부문 성수기 효과로 올 4분기에도 양호할 것”이라며 “또 내년은 라인의 신규 서비스인 라인 뮤직의 실적 기여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동영상 광고, O2O(온·오프라인 연계) 쇼핑 플랫폼 등 네이버의 새로운 기회 요인도 부각되고 있다”며 “앞으로 네이버의 V앱, 쇼핑 윈도우 서비스를 광고 상품으로 탑재할 경우 큰 성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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