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한국은행>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42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8월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84억6천만달러를 기록했다.

흑자 폭이 7월(93억달러)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8월(72억4천만달러)보다는 12억2천만달러 늘었다.

경상수지 흑자가 2012년 3월부터 42개월째 이어가면서 1986년 6월부터 38개월간 이어졌던 흑자기간을 넘어선 사상 최장 기간 흑자다.

8월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달 100억5천만달러에서 89억7천만달러로 줄었다.

수출은 431억8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7% 감소했으나 수입이 342억1천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7% 감소해 감소 폭이 더 컸다.

서비스수지는 13억4천만달러 적자를 기록했고 적자 폭이 전달(19억2천만달러)보다 줄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여행수지는 10억6천만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기타사업서비스(-9억2천만달러), 가공서비스(-3억8천만달러)도 적자를 기록했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전달 102억1천만달러에서 91억2천만달러로 축소됐다.

증권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거주자의 해외증권투자가 순회수로 전환된 데다 채권을 중심으로 외국인증권투자의 순유출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달 71억5천만달러에서 23억5천만달러로 축소됐다.

반면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는 외국인직접투자가 줄어들면서 전달 1억2천만달러에서 4억2천만달러로 확대됐다.

기타투자의 유출초 규모도 금융기관의 대출이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전달 29억5천만달러에서 85억3천만달러로 크게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