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최근 3년간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검찰청 등 소위 권력기관의 민원 만족도가 하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국민신문고 민원 관련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앙행정기관 중 소위 권력기관으로 불리는 기관들이 국민신문고 민원 사후관리 단계인 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불만족 응답률이 높았다.

기재부와 금융위, 공정위, 검찰청, 보건복지부, 교육부, 여성가족부 등 7개 중앙행정기관은 2012~2014년 3년 연속 불만족 응답률 상위 10위안에 들었다.

권익위가 총괄 운영하고 있는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민원은 신청, 접수·처리, 사후관리 단게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으며 사후관리 단계는 만족도 평가와 불만민원 관리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민병두 의원은 "민원인이 평가하는 만족도 평가에서 3년 연속 불만족 응답률이 높다는 것은 이들 기관이 그만큼 국민의 권익보호에 소홀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지적해다.

민 의원은 또 "국민신문고를 총괄 운영하는 권익위 또한 적절한 민원 서비스 평가와 민원처리 실태점검을 통해 각급 행정기관의 민원처리 수준 향상을 도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권익위는 이들 기관에 대해서 개선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컨설팅·지도·점검 실시 등을 통해 개선을 독려해 공공기관의 대국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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