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오리엔탈정공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어울림 엘시스·정보·네트, 지앤에스티 등 4개사를 상장폐지 우려법인으로 지정했다.
한국거래소가 오리엔탈정공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검토키로 했다. 아울러 어울림 엘시스·정보·네트, 지앤에스티 등 4개사를 상장폐지 우려법인으로 지정했다.
오리엔탈정공 등 코스닥 기업 5개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거래소는 오리엔탈정공을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검토키로 했다. 대규모 손상차손이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손상차손이란 유형 자산에서 회수 가능한 금액이 장부가액에 비해 적을 때 발생하는 손실을 말한다.

만약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결정되면 매매거래가 정지되며, 이후 실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또한 거래소는 12월 결산법인의 반기보고서(감사보고서 포함) 제출 기한을 지키지 않은 어울림엘시스, 어울림정보, 어울림네트, 지앤에스티 등 4개사를 상장폐지 우려법인으로 지정했다.

‘어울림 3사’는 지난 사업연도에 자본잠식률 50%를 웃돌아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태다. 이들 업체는 오는 24일까지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거나 이번 반기에도 자본잠식률이 50%를 넘게 되면 증시 퇴출이 확정된다. 반기보고서에서 대한 회계감사인 의견이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로 밝혀지거나 감사범위 제한으로 인한 '한정' 평가를 받아도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

지앤에스티의 경우 이번에 반기보고서를 제출했지만 감사보고서는 내지 못했다.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된 상장사는 3개사다. 오리엔탈정공은 자본잠식 50% 이상과 자기자본 10억원 미만 등 2가지 사유에 해당됐고, 유비컴과 에듀언스는 각각 자본잠식 50% 이상, 반기검토의견 비적정을 사유로 관리종목이 됐다.

관리 사유가 추가된 종목은 11개사다. 오리엔트프리젠와 엔케이바이오, 지아이바이오, 큐리어스, 무한투자 등 5개사는 자본잠식이 50% 이상이 추가됐다. 이중 오리엔트와 큐리어스는 ‘자기자본 10억원 미만’도 더해졌다.

어울림엘시스와 어울림정보, 어울림네트 등은 반기보고서 미제출로 관리 사유가 추가됐고, 엔케이바이오와 엔터기술, 피에스엠씨, 유아이에너지 등 4개사는 반기검토의견 비적정이 새롭게 추가됐다.

휴바이론과 아큐텍은 자본잠식 50% 미만 해소로 관리종목에서 일부 해제됐다. 아울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에서는 반기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은 배명금속이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배명금속은 16일 하루 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한편, 지난 14일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던 남광토건과 벽산건설, 삼환기업 등 3개사는 관리종목 지정 사유에 ‘반기검토의견 의견거절’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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