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펀드 설정액이 20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한편 순자산총액도 9개월만에 300조원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발표한 ‘7월 국내 펀드시장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체 펀드 설정액은 전월대비 12조4천억원 증가한 324조3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11월(325조4천억원) 이후 최대다.
이는 기준금리 영향에 따른 대기성 자금이 11조7천억원 유입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단기금융자산에 투자하는 머니마켓펀드(MMF)이 8조원 규모의 법인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월대비 8조1천억원 증가한 73조8천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기준으로는 79조1천억원으로 2010년 12월(79조6천억원) 이후 최고치였다.

국내주식형펀드 설정액은 71조2천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2천억원 늘었고, 채권형펀드도 1조2천억원 증가한 46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파생상품과 부동산 설정액은 각각 전월대비 8천억원, 6천억원 확대된 26조4천억원, 18조1천억원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 설정액만 28조7천억원으로 4천억원 감소했다.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월대비 14조4천억원 증가한 308조2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만에 300조원대를 넘어선 것이다.

증시 상승에 따른 주식평가익 증가로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 순자산이 전월대비 각각 1조4천억원, 1천억원 증가했다. 채권형펀드도 1조6천억원 늘어난 47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MMF와 파생상품 순자산은 전월대비 8조2천억원, 1조2천억원 확대된 75조1천억원, 25조4천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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