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격검침 인프라 구축 사업 중 최대 규모 수주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이스칸데르 바시도프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장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 이스칸데르 바시도프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장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KT의 스마트에너지 역량이 해외까지 진출했다.

KT는 우즈베키스탄 전력청이 발주한 약 1.1억달러(1천2백억원) 규모의 ‘AEM(지능형 원격 검침) 구축 프로젝트’를 최종 계약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지원으로, 원격검침이 가능한 스마트미터기를 설치하고, 계량데이터관리시스템, 고객관리시스템, 과금 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KT는 해당 시스템을 향후 2년4개월간 우즈베키스탄의 사마르칸트, 지작, 부하라 등 3개 지역, 100만여 가구에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빠른 인구성장 및 산업구조의 변화로 전력량이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우즈베키스탄은 KT가 수행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대규모 스마트 에너지 인프라 구축 및 운용 경험을 갖추고 전력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통제함으로써 융합 ICT 실크로드의 중심국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 임태성 글로벌사업추진실장은 "최근 수년간 진행된 해외 원격검침 인프라 구축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의 사업을 KT가 수주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KT는 스마트에너지 분야뿐만 아니라 5대 융합 서비스 전 분야에서 통신-이종 산업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는 이번 프로젝트를 CIS(독립국가연합) 전역으로 확장하기 위한 시발점으로 삼고 글로벌 스마트에너지 분야에서 확실하게 입지를 굳히기 위해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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