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계량기와 스마트홈 플랫폼 직접 연동 국내 최초 서비스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소물인터넷(IoST)’ 적용 사업 확대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왼쪽)이 한경택 위지트 대표이사(오른쪽)와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사는 가정 내 디지털 전력/가스 계량기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하여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TF장(왼쪽)이 한경택 위지트 대표이사(오른쪽)와 스마트홈 사업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양사는 가정 내 디지털 전력/가스 계량기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하여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SK텔레콤(대표 장동현)은 디지털 계량기 전문 기업인 위지트와 스마트홈 연동 계량기 공동 개발과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주로 원격 검침에 활용되는 가정 내 디지털 전력·가스 계량기에 이동통신 모듈을 탑재해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과 연동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제공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 서비스는 디지털 계량기와 스마트홈 플랫폼을 직접 연동하는 국내 최초의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다. 아파트 관리사무소나 도시가스 회사들은 검침 비용을 줄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을 통해 에너지 사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에너지 절약 방법도 제공받을 수 있다.

전력, 가스, 수도 등 5대 에너지 계량기의 경우 교체 주기가 법적으로 정해진 법정계량기다. 최근 APT단지와 도시가스 회사들은 검침비용 절감을 위해 원격검침이 가능한 디지털 계량기로 교체하고 있다. 위지트는 모회사인 옴니시스템과 함께 국내 디지털 전력량계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시장 선도 업체다.

스마트홈과 연동된 디지털 계량기는 소량의 데이터 전송만으로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소물인터넷 기기다. 소물인터넷(Internet of SmallThing)은 소량의 데이터 전송에 특화된 기술로, 사물인터넷(IoT)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소형 검침기, 스마트 젓가락, 스마트 축구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하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SK텔레콤은 소물인터넷 관련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경동나비엔(보일러), 아이레보(도어락), 위닉스(제습기) 등 11개 각 분야 우수업체들과 ‘스마트홈 사업 제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달 중 연동기기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스마트홈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조영훈 SK텔레콤 스마트홈 TF장은 “제공될 서비스는 계량기와 스마트홈 서비스가 직접 연결된 국내 최초의 사례로,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스마트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다양한 제휴 모델들을 지속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택 위지트 대표이사는 “금번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대고객 서비스 및 혜택이 대폭 강화된 원격검침 솔루션을 보급하게 됐다”며 “관련 솔루션 시장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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