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 콘텐츠 수출액의 80% 이상 차지
콘텐츠산업 종사자 中 13.5%…고용효과 커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게임산업이 부산 지역 콘텐츠산업의 성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은 20일 ‘부산 콘텐츠산업의 기대주, 게임산업’ 보고서를 내고 게임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부산의 게임산업은 지역 전체 콘텐츠산업 수출액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특히 부산 게임산업 종사자는 전체 콘텐츠산업 종사자의 13.5%에 달할 정도로 고용 효과가 크다.

배수현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게임산업은 다양한 프로세스에 많은 전문인력을 요구하는 지식집약적 산업”이라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배 연구위원은 이어 “부산의 게임기업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매출액과 종사자는 감소하고 있어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부산 여건에 맞는 게임산업 생태계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 게임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글로벌 게임 창작 인프라 조성, 지역특화형 기능성 게임 개발 지원, 게임분야 전문인력 양성 체계 강화, 게임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 게임분야 청년 일자리 확대 등을 제시했다.

배 연구위원은 또 “게임기업 인턴십 제도를 통해 고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대학생 인턴십 제도를 활성화해 지역기업 정착 기회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게임은 창업이 쉬운 분야이므로 부산에 설립된 콘텐츠 코리아 랩을 통해 창업을 활성화하고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글로벌 게임거점센터 건립의 필요성과 부산시장배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신설을 통한 부산의 게임도시 브랜드 강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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