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유출·해킹 등 보안위협도 높아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 이용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전통적인 지급결제 수단보다 사용자 편의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를 통해 계좌조회, 자금이체, 현금인출 등을 처리하는 모바일뱅킹 서비스의 등록 고객수는 2014년 말 현재 6천11만명으로 전년(4천993만명)보다 20.4%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한 자금이체 규모는 지난해 일평균 271만건, 1.8조원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뱅킹 도입 이전인 2009년과 비교하면 각각 10.5배, 6.9배 늘어난 수준이다.

모바일카드 이용규모는 스마트폰 사용의 보편화로 앱(app)방식의 카드발급이 확산되면서 빠르게 성장했다. 모바일카드 발급장수는 지난해 말 현재 1천588만장으로 전년(450만장)보다 3.5배 증가했다.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결제금액도 지난해 일평균 191억원으로 전년(26억원)보다 7.3배 증가했다.

모바일 지급결제는 전통적인 지급수단에 비해 사용자의 편의성에서 나아지고 있지만 정보유출, 해킹 등 보안위협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모바일 운영체제별로 악성 앱 또는 스미싱에 의한 해킹사고 예방을 위해 보안전용매체 및 프로그램 개발, 모바일 기술표준 제정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