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정책적인 지원 필요해”

[현대경제신문 박영준 기자] 노후소득 보장의 한 축을 담당하는 개인연금보험의 성장이 둔화됐다.

15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최근 ‘보험회사의 개인연금보험’ 가입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3년 말 기준 우리나라 국민 876만명이 개인연금보험에 가입해 총 인구대비 가입률은 17.1%를 기록했다.

전년(800만명)보다 가입자 수는 9.5% 늘고 가입률(15.7%)은 1.4%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 인구대비 가입률을 살펴보면 소득활동이 활발한 30~50대가 가장 높았다. 40대는 29.6%, 30대 26.6%, 50대 25.0%로 나타났다.

60대와 70대는 각각 12.2%, 2.1%에 불과했다. 보험개발원에서는 연금시장이 노후생활비 인출시장이 아닌 노후를 위한 저축시장에 머물러 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2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서울(21%), 광주(19%), 충남(18%) 순으로 조사됐다.

연금보험에 일찍 가입할수록 노후 대비에 유리함에도 경제 활동 진입시기인 30대의 신계약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새롭게 연금보험에 가입한 사람 가운데 30대 비중은 2010년 29.1%였으나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3년 19.7%까지 떨어졌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개인연금보험은 우리나라 노후소득 보장체계의 한 축으로 성장했지만 성장은 늦어지고 있다”며 “정부의 세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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