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GS리테일과 협력, 고객 성향 맞춤형 쿠폰 발급
KT, 강남역 주변 구축한 개방형 비콘 이용 할인쿠폰 지급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1. 강남역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온 직장인 이현미(가명)씨는 스마트폰의 GS SHOP 앱에서 아이스크림 할인 쿠폰이 발급됐다는 메시지를 보고,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직장 동료들과 아이스크림을 구입했다.
#2. 저녁 회식이 있어 강남역 10번 출구로 나온 직장인 박진우(가명)씨는 GS SHOP 앱애서 숙취해소음료 할인쿠폰이 발급된 것을 보고, 모임장소에 가기 전 GS25 편의점에 들러 숙취해소음료를 마신 후 약속 장소로 향했다.
KT(회장 황창규)와 GS홈쇼핑, GS리테일이 고객의 현재 위치와 시간, 고객 성향에 따라 다양한 쿠폰을 발급해 주는 ‘위치기반 O2O(online to offline) 시범 마케팅’을 이달 15일부터 진행한다.
이 서비스는 KT가 강남역 주변에 구축한 ‘개방형 GiGA 비콘’ 환경에서 2천만명이 다운로드한 GS홈쇼핑의 대표적인 모바일 앱 ‘GS SHOP’을 통해 GS25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보내는 방식이다.
비콘(Beacon)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Bluetooth Low Energy) 기반의 무선통신 장치로, 약 50m 내의 스마트폰 등의 기기와 통신 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신의 휴대폰에 최신 버전의 GS SHOP 앱을 설치하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기만 하면 KT가 강남역 인근에 구축한 ‘GiGA 비콘 존’에 진입시 즉시 GS25 쿠폰을 받을 수 있다.
기업이나 자영업자는 자사의 매장에 별도의 비콘을 설치‧운영하지 않고도 KT의 인프라를 활용해 자사의 멤버십이나 포인트 앱을 설치한 고객에게 마케팅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GS리테일은 이달 14일부터 점심엔 후식 아이스크림, 저녁엔 숙취해소음료 등 시간대별로 많이 찾는 제품 위주의 쿠폰을 제공한다. 고객은 인근 GS25 편의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 ‘GS SHOP 업데이트 이벤트’를 이달 15일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 사용자가 GS SHOP 앱을 최신버전으로 업데이트 후 GS25 비콘 수신동의를 설정하면 추첨을 통해 5천원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GS SHOP 앱은 14일부터 구글 플레이에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 가능하며, ios 앱은 추후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GS SHOP 앱으로 수신한 할인쿠폰을 강남역 주변 올레매장에 방문해 직원에게 보여주면 가까운 GS25 편의점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기프티쇼 상품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유용규 KT 미래융합사업추진실 IoT 사업개발프로젝트 상무는 “제휴사의 앱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비콘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기존과는 차별화된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며 “비콘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각 산업별로 선도적인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꾸준히 확대하고, 전국 주요 상권으로 ‘GiGA 비콘 존’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