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과학‧소재기술‧ICT 등 29개 분야 미래기술 육성 지원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이 올 상반기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원과제로 기초과학, 소재기술, ICT(정보통신기술) 분야 등 총 29개 과제를 선정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은 해당 분야의 연구에 10년 간 총 1조5천억 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친환경적인 '알켄' 탄소화합물 합성 연구(GIST 정원진 교수), 초기우주 은하형성 기본단위의 기원 규명(연세대 윤석진 교수), 신경회로 발생과 진화에 대한 유전학적 연구(서울대 이준호 교수), 비압축 유체의 정칙해 존재 조건 연구(조선대 김남권 교수) 등 14개 과제가 선정됐다.

소재기술 분야에서는 새로운 에너지 저장 화학물질 개발(전자부품연구원 김영준 연구원), 화학용매에 내구성을 갖는 유기반도체 겔(Gel) 제조 연구(숭실대 김도환 교수) 등 7건이 뽑혔다.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에서는 교류에서 구동 가능한 새로운 LED 구조 개발(한국산업기술대 이성남 교수), 시스템 반도체 효율 개선을 위한 신개념 회로 설계 기술(한양대 유창식 교수) 등 8건이 선정됐다.

기초과학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KAIST 김만원 교수는 “심사위원들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했으며, 우수과제는 해외에서도 엑설런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소재분야 심사위원장 GIST 박성주 교수는 “올해 처음으로 대학 이외의 연구기관이 선정돼 고무적”이라며 “삼성의 미래기술육성사업이 국가 산업기술 발전과 혁신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은 2013년 8월 미래기술육성사업을 운영한 이후 현재까지 총 150개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일반 자유공모 지원과제는 온라인으로 수시 접수해 매년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선정한다.

올해 하반기 과제는 6월 12일까지 접수해 7월 서면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삼성은 기초과학, 소재, ICT 분야 이외에도 매년 국가 기술발전을 위해 필요한 신기술‧미래 기술 분야를 별도로 지정해 관련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스마트 센서 소재‧시스템 소프트웨어다. 이달 27일부터 내달 8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홈페이지(www.samsungftf.com)를 통해 제안서를 접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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