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흥건 부사장, “글로벌 시장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력으로 승부”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최대의 전력 전시회인 ‘그리드테크 2015’에서 M.N. 나약(Nayak) 인도 중앙전력청(PGCIL) 회장(왼쪽 세 번째)과 임직원들이 효성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효성>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인도 최대의 전력 전시회인 ‘그리드테크 2015’에서 M.N. 나약(Nayak) 인도 중앙전력청(PGCIL) 회장(왼쪽 세 번째)과 임직원들이 효성의 부스를 방문해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효성>

[현대경제신문 구자익 기자] 효성이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전력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효성에 따르면 지난 8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그리드테크(GRIDTECH) 2015’ 전시회에 참가해 송전시스템을 전시했다.

이번 전시회는 인도에서 격년으로 개최되는 최대의 전력 관련 전시회다. 매 회마다 110개 이상의 업체들이 참여하고 1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린다.

효성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전력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인도의 중앙전력청(PGCIL)과 민간발전사업자(IPP) 등을 대상으로 집중 마케팅을 펼쳤다.

효성은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 전력공급이 열악한 지역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 시장에 최적화된 송전 시스템과 운영 역량을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인도 시장을 겨냥한 800kV 규모의 초고압 가스절연 변전소(GIS)와 765kV 규모의 초고압변압기를 선보였다.

또 스마트그리드 주요 제품인 에너지 저장 장치(STATCOM과 ESS)도 내놓았다.

인도의 전력 시장은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기 사용량이 연간 7% 이상 확대되고 있다. 오는 2017년까지 전력 수요량이 670GVA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인도 정부도 전력망 확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백흥건 전력PU장(부사장)은 “인도는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요구하는 까다로운 시장이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의 전력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효성은 지난달에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전건설 프로젝트 중 초고압변압기 및 차단기, 전동기, 비상디젤발전기, 펌프 등 총 6천억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하는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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