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 단일 혈맹 최강 전력을 보유한 ‘훅’ 혈맹의 에바 서버 이전은 한 구성원의 사소한 실수로부터 시작됐다.

평균 레벨 84, 집행급 무기 16자루, 데스페라도 전사 8캐릭터 등 리니지 명실상부 단일 최강 혈맹으로 불리는 판도라 서버의 ‘훅’ 혈맹이 이번 서버 이전 기간에 첫 번째 원정을 에바 서버로 결정했다고 알려왔다.

훅 혈맹은 서버 이전 전투가 주 목적인 혈맹인 만큼 혈맹 단위로 자주 이전을 해왔고, 파아그리오케레니스파아그리오파푸리온판도라 순으로 옮겨 다니며 서버 주도권을 놓고 대규모 PvP를 벌였다. 

전력의 절반만 동원하더라도 한 개 서버를 초토화할 수 있는 훅 혈맹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훅 혈맹은 지난 1일 서버 이전이 열리자마자 모두 에바 서버로 이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에바 서버가 훅 혈맹이 포함된 연합의 측면에서 볼 때, 크게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지 않아 이번 이전에 대해 많은 유저들이 의구심을 품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이 필요했고 이에 대해 수소문한 결과, 훅 혈맹은 지난 서버 이전 기간에 마지막 원정 서버를 에바로 결정했지만, 이내 번복하고 판도라로 바꾼 바 있다. 이 과정이 서버 이전 서비스 반영 직전에 이뤄져 많은 혈맹원들이 혼란을 겪었고, 연락이 닿은 혈맹원들은 모두 서버 이전 타겟을 판도라로 돌렸다.

하지만 한 명의 혈맹원이 연락이 닿지 않아 에바 서버에 홀로 남겨지게 됐으며, 그 혈맹원은 지금까지 에바 서버에서 홀로 훅 혈맹을 지키고 있었다. 서버 이전이 닫히고 5개월이 흐르는 동안 리니지는 많은 서버에서 구도 변화가 발생했다.

판도라 서버는 훅 혈맹에 의해 세력이 평정됐지만, 에바 서버는 연합의 반대 세력이 장악했다. 때문에 훅 혈맹은 이번 에바 서버 이전을 한 명의 혈맹원 구조와 더불어 에바 서버 장악을 목표로 삼았다.

훅 혈맹 군주는 “이번 에바 서버 이전은 혈맹의 중요한 구성원 한명이 지난 서버 이전에서 낙오되어 구제하로 가는 것이다”며 “현재까지는 에바 서버로 결정된 것은 맞지만 반영 직전에 변경될 여지도 있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플레이포럼(http://www.playforum.net) 황대영 기자가 보내준 것으로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