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컴팩트형.
LG전자 코드제로 싸이킹 컴팩트형.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LG전자가 140억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청소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전자는 오는 5월 프랑스와 호주를 시작으로 독일과 스페인, 중국 등 전 세계 16개국에 코드제로 청소기 모델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고 5일 밝혔다.

해외 출시 모델은 무선 진공청소기 LG 코드제로 싸이킹과 지난해 공개된 코드제로 핸디스틱, 로보킹 신모델 등이다. 일부 국가에는 코드제로 침구킹 모델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유선청소기의 흡입력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오래 쓸 수 있는’ 무선청소기를 만들기 위해 코드제로에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LG화학의 배터리 기술을 적용했다.

스마트 인버터 모터는 LG전자 세탁기의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일반 모터보다 30% 적은 전력으로도 유선 청소기 수준인 200W의 흡입력을 갖춰 일반 모터에 비해 수명은 3배 이상 길지만 크기는 20% 이상 작다.

특히 코드제로 싸이킹은 하이브리드카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3분의 1 용량인 80V의 리튬 이온 배터리 파워팩아 내장돼 4시간 충전으로 일반 모드에서 40분, 강모드에서 최대 17분 이용할 수 있다.

코드제로 핸디스틱의 경우 휴대전화처럼 2개의 배터리를 제공해 최대 70분간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선진시장인 유럽과 북미는 불론 신흥시장인 중동과 아시아 지역에서 코드제로 돌풍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청소기사업 담당 신석홍 상무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와 강력한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드제로는 그동안 청소기 전문업체가 보여주지 못한 차별화된 모습을 갖췄다”며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다이슨 이상의 프리미엄 브랜드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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