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대 대상 조사…"연령대별 차별 마케팅 필요"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20∼50대의 절반가량은 3개 이상의 모바일쇼핑앱을 설치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디지털 마케팅 업체인 휴머스온이 최근 20∼50대 남녀 500명을 상대로 모바일쇼핑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4.0%가 3개 이상의 모바일 쇼핑앱을 설치해 사용한다고 답했다.

1∼2개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많았고 2∼3개를 설치해 사용한다는 답변도 18.8%였다. 3∼4개는 17.2%, 4∼5개는 7.4%였고 5개 이상이라는 응답도 19.4%나 됐다. 모바일쇼핑앱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10.4%였다.

특히 30대 응답자의 22.6%가 5개 이상의 쇼핑앱을 사용하는 반면 20대의 34%는 1∼2개를 사용한다고 응답해 연령대별로 모바일쇼핑앱 사용 패턴이 달랐다.

쇼핑앱이 고객에게 보내는 가격 정보 등 푸시 메시지에 대해 응답자의 37.2%는 쇼핑에 유용한 앱이면 메시지가 귀찮고 불편해도 앱을 삭제하지 않는다고 했고 , 38.2%는 모바일앱의 알림 기능을 끈다고 답했다.

24.2%는 잦은 알림 메시지는 불편한 만큼 앱을 삭제한다고 답했다.

한개의 앱에서 몇개의 푸시 메시지가 오면 앱을 삭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24.2%가 2∼3개로 가장 높았다. 1∼2개라는 응답도 22.6%에 달했고 3∼4개 15.4%, 4개 이상 14.0% 등의 순이었다.

고객들이 선호하는 모바일 알림 내용은 가격할인 정보·구매혜택이 32.0%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즉시 사용가능한 쿠폰·할인권(27.6%), 1대1 답변 또는 배송정보·쿠폰 기간 만료 안내(20.8%), 베스트 모음전 또는 다양한 기획전(11.4%), 신상품· 한정 상품 소개(7.6%) 등의 순이었다.

휴머스온 관계자는 "넘쳐나는 모바일 콘텐츠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20대에게는 매력없는 상품 홍보 대신 배송정보 등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정보를 중심으로 알림을 발송하고, 30∼40대는 구매 이력에 따른 고객별 선호 상품군을 발송하는 등 연령대별 공략 포인트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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