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국내 호텔들이 스마트폰으로 체크인하고 객실 문을 여는 시스템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이 시스템이 확산되면 호텔 프런트에 줄을 서서 체크인하는 번거로운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체인그룹 스타우드의 비즈니스호텔 브랜드인 알로프트 서울 강남 호텔은 스마트폰을 객실 열쇠로 사용할 수 있는 체크인 시스템인 'SPG 키리스(keyless)'를 오는 17일 국내 호텔업계 최초로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스타우드 그룹의 멤버십 제도인 SPG 가입 회원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고객들은 호텔 프런트에서의 체크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스마트폰의 SPG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곧바로 입실할 수 있다.

노보텔과 이비스 호텔 등을 운영하는 호텔 체인 아코르 그룹도 이와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아코르 그룹이 추진 중인 '웰컴' 프로젝트는 고객이 온라인으로 호텔을 예약하는 시점에서 사전 체크인이 진행되는 시스템이다.

고객들은 문자메시지로 방 번호를 배정받고 호텔에 도착하면 프런트에서 체크인할 필요 없이 바로 방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체크아웃도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

이밖에 일반 호텔에서는 컨시어지 데스크를 통해야 했던 일들을 방에서 온라인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권대욱 아코르 앰배서더 코리아 사장은 "한국에서도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이나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등에 이런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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