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모니터링시스템 등 40여종 전시

KAIST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쇼룸을 13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KAIST 닥터 엠 시스템 및 서비스 개념도. (사진=KAIST 제공)
KAIST는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관련 기술을 소개하는 쇼룸을 13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KAIST 닥터 엠 시스템 및 서비스 개념도. (사진=KAIST 제공)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KAIST가 모바일 헬스케어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쇼룸을 오픈한다.

KAIST는 13일 오후 1시 교내 정보전자공학동에서 모바일 헬스케어 통합 플랫폼인 '닥터 엠(Dr M)' 쇼룸 개소식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닥터 엠 플랫폼은 몸에 부착한 스마트 센서를 통해 수집한 생체신호를 한곳에 모아 분석, 예측하는 통합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이다.

현재 출시되는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은 단말기로부터 생체신호를 받는 센서기술과 데이터를 분석하는 시스템기술이 별도로 개발돼 종합적인 운영이 어려웠다.

하지만 쇼룸에 전시된 플랫폼은 모바일 헬스케어와 관련한 생체신호 센서기술, 저전력 통신기술, 사물인터넷(IoT) 기술, 자료 분석을 위한 빅데이터 기술, 질병 분석 및 예측기술 등 40여종의 헬스케어 기술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에 따라 센서로부터 얻은 생체정보에서 이용자의 활동패턴을 분석해 의미 있는 정보를 찾아내고, 이상 징후가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전달돼 원격진료 등 통합 의료서비스 활동이 가능하게 됐다.

KAIST는 닥터 엠 사업의 하나로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캠퍼스'를 구축한 뒤 100여명의 학생에게 손목에 착용이 가능한 단말기를 나눠주고 사용자의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상황에 대처하는 모니터링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의료기관 관계자들이 응급환자 및 만성질환자의 질병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 환자의 응급상황에 맞게 조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닥터 엠은 또 연령대에 맞춰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미용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20대에게는 피부 및 식생활 관리를, 스트레스가 많은 50대에게는 혈압측정 관리를, 70대 만성질환자에게는 병 재발 방지를 위한 초기 진단관리 등의 시나리오를 각각 제시한다.

KAIST는 닥터 엠에 소개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병원, 실버타운, 통신사, 모바일 헬스케어 기기회사 등과 실용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는 "다가오는 초고령 사회에서 모바일 헬스케어는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가장 큰 산업이 될 것"이라며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의료·연구기관과 긴밀한 협력체제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