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성능·월간소비전력량·냉각속도 부문 압승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삼성전자의 가정용 대형 냉장고의 품질이 LG전자의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원은 10일  삼성·LG·대유위니아 등 국내 냉장고 3개 브랜드의 4도어형 900리터급 제품 3종을 대상으로 저장성능과 월간소비전력량 등 품질 및 안전성을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누전 및 감전의 위험여부 등에는 전제품이 이상 없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저장 성능 부문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선두를 달렸다.

‘냉장·냉동실’의 ‘도어·선반’에서 각각의 설정온도 대비 온도편차를 종합적으로 비교한 결과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이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주위온도가 32도일 때 설정온도와 실제온도 간 편차가 컸다.

홈바가 있는 대유위니아와 LG전자 제품은 장기간 보관하거나 온도변화에 민감한 식품을 관리할 때 조심해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냉각속도 역시 삼성전자 제품이 상대적으로 빨랐다.

냉장실온도를 20도에서 5도로 설정한 뒤 내려가는 속도를 측정한 결과 삼성이 57분으로 제일 빨랐고 LG전자와 대유위니아가 각각 1시간 14분과 1시간 39분을 기록했다.

주위 온도에 따른 월간소비전력량은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낮았고 대유위니아 제품이 가장 높았다.

삼성전자 제품은 주위 온도가 32도일 때 월간소비전력량이 43.4kWh인 반면 LG전자 제품은 51.4kWh으로 나왔고 대유위니아 제품은 70.0kWh였다.

주위 온도가 16도일때도 삼성전자 제품의 월간소비전력량이 21.0kWh로 가장 낮았고 LG전자가 29.7kWh, 대유위니아가 29.6kWh였다.

보습률의 경우도 삼성전자가 94%로 나타나 습도 유지에 있어 가장 우수했고 LG전자와 대유위니아 가 각각 89%와 88%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시험에서는 전 제품이 모두 표시등급과 동일한 2등급으로 나타나 등급표시에 문제가 없었으며 소음 역시 전제품이 40~41데시벨로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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