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달빛도적단(온라인)’·‘뮤오리진(모바일)’ 상반기 출시
신작 출시 효과 올 실적 개선 전망…해외 비중 70% 유지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웹젠(대표 김태영)이 올해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을 통해 균형 성장을 이룰 계획이다. 올해 실적은 신작 출시 효과로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9일 “신작 MMORPG(다중접속온라인롤플레잉게임) ‘루나:달빛도적단’이 올 5월말이나 6월초에 출시되고, ‘전민기적’의 한국어판 모바일게임인 ‘뮤 오리진’이 올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올해 온라인과 모바일에서 균형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올 5월말 내지 6월초 출시 예정인 PC 기반 MMORPG 신작 ‘루나: 달빛도적단’(사진=웹젠 제공)
올 5월말 내지 6월초 출시 예정인 PC 기반 MMORPG 신작 ‘루나: 달빛도적단’(사진=웹젠 제공)

웹젠이 퍼블리싱하고 BH게임즈가 개발하는 PC 기반 MMORPG ‘루나: 달빛도적단’은 지난 1월 15일부터 23일까지 총 9일 간의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웹젠과 BH게임즈는 올 상반기 공개 서비스를 목표로 게임 완성도 향상을 위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웹젠의 ‘뮤 오리진’은 지난해 12월 ‘전민기적’(개발 및 서비스 ‘킹넷’)이라는 게임명으로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 첫 주말 중국 현지 iOS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후 서비스 개시 2개월 후인 지난달 설 연휴에 다시 1위에 오르며 중국 모바일시장의 국민게임으로 자리잡았다.

웹젠은 ‘전민기적’의 한국어판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민기적’은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첫 주말 ios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흥행 대작이다. (사진=웹젠 제공)
웹젠은 ‘전민기적’의 한국어판 모바일게임 ‘뮤 오리진’을 올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민기적’은 중국 현지에서 서비스 첫 주말 ios마켓 매출 순위 1위에 오른 흥행 대작이다. (사진=웹젠 제공)

올해 실적은 상반기 신작 출시 효과에 더해 중국 시장의 약진으로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웹젠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733억원을, 영업이익은 412.8% 증가한 142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66.3%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실적 개선은 해외 매출의 영향이 컸다. 작년 총 매출액의 70%인 500억원가량을 중국, 일본, 유럽에서 올렸다.

주요 해외 시장은 중국, 일본, 유럽이며 중국이 60%, 일본과 유럽이 각각 20%다. 올해도 지역별 매출 비중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 시장의 약진이 기대된다.

김양훈 웹젠 홍보팀장은 “올 상반기에 출시되는 신작 온라인게임과 모바일게임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올해 실적은 신작 출시 및 중국시장 약진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해외 매출액 비중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70%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웹젠은 2001년 국내 최초로 3D 온라인게임인 ‘뮤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한 코스닥 상장 게임 전문기업이다. 전세계 5천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게임포털 ‘WEBZEN.com’을 운영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한편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김태영 웹젠 대표는 최근 실적 개선 등을 통해 이사회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어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대표의 연임 여부는 이달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