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애니 '2014년 최고의 앱트렌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네이버의 모바일 메신저 라인앱이 2014년 전세계 애플 모바일 운영체제인 iOS 및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앱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모바일앱 분석 전문기업 앱애니가 발간한 '2014년 최고의 앱 트렌드'에 따르면 라인앱은 전세계 iOS 및 구글플레이 매출액 앱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아바타 데코레이션 & 방꾸미기 앱인 라인플레이는 3위, 만화 콘텐츠 앱인 라인망가는 6위를 차지했다.

앱 게시자로서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전세계 iOS 및 구글플레이 게임 외 매출액에서 미국 판도라, 마이크로소프트 등을 제치고 1위에 자리했다.

전세계 iOS 및 구글플레이 게임 게시자 매출액 순위에서는 슈퍼셀, 킹, 겅호온라인 등의 뒤를 이어 4위에 올랐다.

특정 게임 매출액 순위에서는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라인의 '디즈니 츠무츠무'가 8위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라인앱은 다운로드 기준으로도 2014년 앱 순위에서 8위를 차지했다. 페이스북의 페이스북 메신저가 1위를 차지하는 등 1∼4위는 페이스북이 휩쓸었다.

국내의 경우 iOS 및 구글플레이 다운로드와 매출액 양쪽 순위에서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1위를 석권했다.

전반적인 앱 시장을 살펴보면 한국은 구글플레이 매출액 순위에서 일본, 미국의 뒤를 이어 3위를 차지했다. 2013년 대비 한단계 낮아진 순위다.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2013년 대비 3단계 떨어진 5위에 자리했다. iOS 다운로드 및 매출액에서는 상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앱애니는 이밖에도 2014년 앱 트렌드를 분석하며 "앱스토어 최강국인 일본과 한국, 미국의 앱 매출을 합하면 나머지 국가들의 매출 합산을 능가한다"고 설명했다.

일본과 한국, 미국의 2014년 앱 다운로드는 2013년 대비 1.1배 성장했다. 매출은 2013년 대비 1.7배 증가했다.

올해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BRIC)이 앱 매출과 다운로드 부문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앱애니는 메시징앱의 어마어마한 성장세가 2014년에도 지속됐다며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왓츠앱 메신저를 페이스북이 19억 달러에 사들이며 모바일 업계의 중심에서 입지 강화를 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라인, 위챗과 같은 플랫폼은 게임과 스티커 팩을 넘어 콜택시, 모바일 결제, 스트리밍 미디어 같은 다양한 기능을 통해 성장했다"고 전했다.

우버로 대변되는 공유경제 관련 여행 및 교통앱의 급증, 넷플릭스 등 동영상 스트리밍 앱의 인기 상승 등도 2014년 트렌드 중 하나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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