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어도비의 샨타누 나라옌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이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인 만큼 어도비에 '기회의 땅'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나라옌 CEO는 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어도비의 그간 사업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나라옌 CEO는 "지금은 어도비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시기"라며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와 마케팅 클라우드는 지난 몇년간 많은 성과를 올렸고 어도비 사업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그는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이고, 이미 어도비의 서비스들을 다양하게 활용하는 한국을 자사가 기회의 땅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어도비 매출의 중요 부분을 차지하는 시장인데다 클라우드 도입 또한 다른 선진국보다 늦은 편이라 어도비가 진출할 여지가 많다는 것.

나라옌 CEO는 "클라우드 도입은 국가별로 차이가 있을 테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이고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며 "클라우드 도입으로 앞으로 더 많은 수혜자가 생겨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같은 회사들이 전 세계 전자업계 및 스마트폰 업계에 얼마나 큰 영향 미쳤는지 생각하면 '디지털 변혁'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며 "한국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네트워크 연결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나라이니 우리에게 입지를 굳힐 기회가 있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1998년 어도비에 들어온 그는 전략 총괄 부사장과 엔지니어링 테크놀로지 그룹담당 부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07년 12월 CEO로 선임됐다.

포토샵과 아크로뱃 등 콘텐츠 제작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어도비는 디지털 마케팅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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