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이상이 60%…"가계통신비 연 600억원 절감 효과"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판매 개시 1년6개월만에 2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알뜰폰 가입자가 지난 3일 현재 총 20만280명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우체국알뜰폰 가입자는 2013년 9월27일 전국 229개 우체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래 약 8개월만인 작년 5월 10만명을 돌파했으며, 작년 9월 14만1천132명, 12월 17만3천655명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위탁판매업체를 6개에서 올해 10개로 확대한 이래 하루 평균 가입자 수는 636명으로, 확대 전보다 48% 늘었다.

현재 가입자를 연령대 별로 보면 40대 21.4%, 60대 21.1%, 50대 19.6%, 70대 14.6% 등으로 50대 이상이 전체의 59.6%를 차지했다. 올해 1월 청소년 전용요금제와 반값 무약정 요금제가 출시되고 데이터 상품까지 보강되면서 30대 이하 점유율도 작년 12월 17.9%에서 2월 19%로 소폭 증가했다.

요금 종류 별로는 기본료가 저렴하고 사용한만큼 요금을 내는 종량형이 47.8%, 음성·데이터 정액형이 34.1%, 음성 정액형이 16.7%였다.

단말 종류는 폴더폰 등 피처폰이 51.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3G 스마트폰이 36.1%, LTE 스마트폰이 12.0%로 집계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처럼 우체국알뜰폰이 인기를 끄는 것은 통신비가 저렴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우체국알뜰폰 가입자의 1인당 월 평균 통신비는 작년 4분기 현재 이동통신 3사의 3만6천468원보다 69.5% 저렴한 1만1천132원으로, 연간 가계통신비 약 600억원이 절감되는 것으로 우정사업본부는 추산했다.

김준호 우정사업본부장은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통해 국민의 가계통신비 절감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으며, 가입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판매 우체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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